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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결석 사유 1위는 ‘가족 여행’

한국교육원 0 9065
학기 중 싼 여행 경비 이용.. 6주까지 빠져 
 
학생들이 학교를 결석하는 가장 큰 사유가 학부모들이 학기 중에는 여행 경비가 더 저렴하다는 이점을 이용해 여행을 떠나려 하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해외 여행 외에 톱5 결석 사유로 꼽힌 요인은 자녀의 생일 (2위), 쇼핑 (3위), ‘전날 늦게 잠자리에 들어서’ (4위), ‘스포츠 카니발에 참석하고 싶지 않아서’ (5위)였다.  교장들은 “학기 중 비행기표 값이 더 저렴하다는 이유로 최대 6주까지 자녀를 결석하게 하는 학부모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는 학생들의 학습 과정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공립학교장회의(Public Schools Principlas Forum)의 셰릴 맥브라이드 회장은 해외여행은 학교 결석을 부채질 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하고 “일부 학부모들은 매년 6-7주 가량 자녀를 결석하게 한 뒤 학교에 찾아와 자신의 자녀가 높은 성적을 받지 못한다며 불평을 한다”고 전했다.

시드니 대학교의 앤드류 마틴 연구원은 “학생들이 수업 및 학습과정에 참가하는 시간과 성과와의 연관성은 매우 크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이 학교를 떠나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그들의 성적에 더 큰 부정적인 영향이 가해질 것”이라고 학교 결석이 학습 과정에 해로운 영향을 끼친다고 경고했다.
포브스 고등학교(Forbes High School)의 데이비스 해리스 교장은 “학생들은 매년 평균 12~15일 가량 결석을 하고 있으며, 부모가 동의한 결석 횟수는 초등학교 학생들이 가장 많다”고 전했다.

교사 연합(Teachers Federation)의 개리 자드코비치 부회장은 “아이가 아프거나 중요한 가정사가 있을 때만 결석이 허용되어야 한다”며 학부모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NSW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10년까지 학기 중 학생들의 평균 출석률은 92%로, 초등학교 학생들이 93%로 가장 높은 출석률을 보였고 고등학생들이 89%로 상대적으로 낮은 출석률을 나타냈다.

백진주 기자 (baeckjj@koreatimes.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