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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대학생 ‘갭이어’ 이용률 급증

한국교육원 0 8583
재학중 여행이나 취업 등을 위해 일정 기간 휴학하는 ‘갭이어’(gap year)가 호주 대학생들에게 갈수록 보편화되고 있다.

국립직업교육연구센터(NCVER)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대학생들의 4분의 1이 갭이어를 보내는 것으로 나타나 10년 전 10%의 학생들만 갭이어를 가졌던 것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국립직업교육연구센터는 이 같은 결과가 호주 경제의 호조세 덕택인 것으로 해석했다. 호황기인 호주 경제상황으로 인해 비숙련직 및 갭이어 학생을 대상으로 한 노동수요가 커지면서 특히 아르바이트를 찾는 대학생들이 갭이어를 갖기 쉬워졌다는 것이다. 그밖에도 학비에 대한 부담 역시 대학생들이 갭이어를 갖고 돈을 버는 이유로 꼽혔다.

갭이어는 영어가 모국어인 학생, 고등학교 재학 중 일 경험이 있는 학생, 성적이 낮은 학생, 교육전공자, 또는 예술계통 학생들이 주로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갭이어는 학생들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것뿐 아니라 학생들의 사회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거나 자신감 부여, 직업 경험, 언어능력 또는 자산 관리 능력 향상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더이상 갭이어를 지낸 학생들이 학교에서 낙제하거나 학업을 중단하는 비율이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앞으로도 호주의 경제적 상황 및 갭이어의 장점이 시너지 효과를 내 갭이어를 갖는 학생들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희 인턴기자edit@hoj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