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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계, NSW 교육 개혁안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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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W 정부가 발표한 공립학교 성과 목표 개혁안에 대해 교육계가 즉각 반대하고 나섰다. 

6일(일) 사라 미첼 교육부 장관은 공립학교의 HSC, 나플란(NAPLAN), 출석률 등에 대한 강화된 목표를 발표했다. 미첼 장관은 이 성과 목표를 초과하여 달성한 학교에 대해서는 그 이유를 분석해 다른 학교에 전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목표를 성취하지 못한 학교들에 대해서는 교육부가 직접 개입하여 교수법과 학교 재정 등에 대한 수정을 요구하게 된다.  

‘학교 성공 모델(School Success Model)’이라는 이름의 이번 공교육 개혁안은 2012년부터 시행되어 온 지역 학교 자치 모델 (Local Schools, Local Decisions model)을 대체하는 것으로 학교의 자율권이 축소되고 교육부의 개입이 강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안젤로 가브리엘라토스(Angelo Gavrielators) NSW교원 노조(NSW Teachers Federation) 위원장은 “정부가 발표한 개혁안은 그동안 교육계가 요구해온 전문가 지원을 강화하는 대신 실패의 책임을 교사들과 교장들에게 돌리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정부안에는 지역 학교 자치 모델을 시행하면서 사라진 800명의 교육 지원 전문가 집단을 복원하겠다는 계획이 없다”며 “정부가 학교에 대한 지원을 줄이는 정책의 실패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크레이그 피터슨(Craig Petersen) 고교교장협의회(Secondary Principals’ Council) 회장도 “우리는 수년전부터 상담사 숫자를 늘리고 학교 행정 처리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지원을 해 달라고 요구해 왔다. 반면 정부 발표는 교육 시스템의 결함에 대한 책임을 전가하려는 시도”라고 비난했다.

그는 “정부가 강력한 교육 제도를 구축해야 하는 책임에서 꾸준히 ‘도망쳐 왔다’. 지역 학교들이 비난을 받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주장했다.

이런 비난과 관련, 미첼 교육부 장관은 “교육계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 새 모델이 학교의 투명성을 재고하게 하고 지원 체계를 향상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손민영 기자  gideon@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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