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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가르칠 사람이 없어

한국교육원 0 8677
대학 교육에 필요한 교수의 수는 점점 늘어나지만 공급은 따라가지 못할 전망이다.
호주교육협회(Australian Council for Educational)는 보고서를 통해 대학 등 고등교육업계가 대학교수를 창출하고 대학원생들을 보존하는 작업을 반드시 일찍부터 중점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 등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이 이전보다 많아져 교수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에 공급도 늘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대학원생 1만2000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절반이상이 직업으로 교수를 고려하고는 있지만 충분치 않은 급여 및 고용 불안 탓에 섣불리 선택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2025년까지 25-34세의 젊은 사람들 중 40% 정도가 대졸 이상의 학력을 갖추도록 한다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학생 수는 21만7000명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젊은 교수가 줄어들어 교수 사회가 고령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고등교육노조(National Tertiary Educational Union)의 지니 리 대표는 “교수가 되는 것도 어렵지만 그 자리를 지키기도 어렵기 때문에 차세대들은 대학교수가 되기를 꺼린다”고 말했다.
보고서의 저자인 다니엘 에드워드 박사는 “빨리 조치하지 않으면 대학교수가 늘어나기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향후 학생들은 대학에서 만족스런 교육을 받지 못하게 되고 대학으로 들어오는 후원금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대학교수의 자질을 논할 때가 아니라 인원을 늘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9/01/2012
호주동아일보 이은형 기자 edit@hoj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