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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불구, 학교 개학이 불가피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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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ools Still Stay Open in Term 2 with Various Consideration 


곧 시작되는 새 학기를 앞두고 정부가 2학기에도 학교 문을 이전과 같이 열어 놓는 것이 안전하다는 기존의 입장을 다시금 강조하며, 해당 결정의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어느덧 4월도 마지막 주를 남겨 놓고 있습니다. 산불과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정신 없이 지나갔던 초중고교 학생들의 1학기가 이달 초 마무리되었죠, 방학도 곧 끝나 가고 학부모와 학생들 모두 다가올 2학기를 앞두고 있는데요. 호주 정부가 2학기에도 학교 문을 이전과 같이 열어 놓는 것이 안전하다는 기존의 입장을 다시금 강조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수민 리포터와 함께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인사]

진행자(유화정 PD): 뉴사우스웨일즈 주의 경우 지금 방학 기간이죠?

리포터(이수민): 네, 이제 다음주부터는 2학기가 시작해서 7월 첫째 주까지 다시 수업을 진행하게 되는데요. 1학기가 진행되는 동안 코로나 사태가 팬데믹으로까지 번지면서 자녀를 학교에 보내는 것이 안전한지, 집에서 수업을 하면 또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학교 운영 방침을 둘러싸고 수많은 논란이 지속되어 왔었죠.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그럼 2학기는 또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를 두고 교육계의 시선이 몰리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지난 주 정부가 다시금 기존의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학교를 열어 놓는 것이 안전하다는 입장인가요?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학교를 정상운영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고수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지난 주 각료회의를 통해서 다시금 이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는데요. 호주 각 주에서는 연방정부의 이러한 정책 기조에 동의해 판데믹 상황에서 호주 내 학교 시스템을 계속 운영해 나간다는 원칙에 합의를 봤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그래도 1학기의 경우를 되돌려 생각해보면, 상당수의 학생들이 학교에 등교하지 않는 상태로 1학기가 마무리되었는데요. 뉴사우스웨일즈 주의 경우에는 1학기에 최종적으로 거의 95% 정도의 학생들이 집에서 원격수업을 통해 학교에 출석하는 것으로 나타났었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단체 활동이나 모임 금지령이 내려 지고 회사와 자영업 업체 들이 모두 셧다운 조치에 들어가면서 학교 역시 규제 대상이 되어야 하는 것 아닌지에 대한 우려가 끊임없이 나왔는데요. 정부의 정책 기조와 무관하게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길 원하는 학부모들도 매우 많은 수를 차지해서, 결과적으로 학교는 1학기 동안 계속 정상운영을 했지만 집에서 원격수업으로 참여하는 학생들의 수가 훨씬 많았었죠.

진행자: 일단 학교의 경우 다른 회사나 업체들과는 다르게 이번 팬데믹 락다운에서 예외적으로 정상운영 방침이 유지가 되고 있는데, 배경은 뭔가요? 학교는 교육을 제공하는 곳인 만큼  필수 기관에 해당한다고 보는 부분도 있을 텐데요.

리포터: 네, 일단 교육기관이라는 특수성이 있고요. 또한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 부모 입장에서 바라본 시각도 이러한 정상 운영 방침에 기여했습니다. 즉 사회에서 필요한 필수 인력들, 예를 들어 의사나 간호사, 그 외에 판데믹 상황에서 사회가 돌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인력들이 현장에서 일을 하려면 자녀들을 믿고 맡길 곳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이유인데요. 아무래도 어린 자녀들의 경우 아이를 집에서 교육을 시키기 위해서는 부모의 역할이 전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직장에 다니는 부모라면 업무환경에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겠죠. 이런 경우를 최소화하기 위한다는 게 정부의 기본적인 입장입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생각해 보면 가정에서 하루 종일 머물면서 원격으로 학교 수업을 따라갈 수 있으려면 부가적인 조건들이 필요하겠네요. 일단 케어해 줄 수 있는 어른이 있어야 하고, 기술적인 환경이 마련이 되어야 하고, 또 가장 근본적으로는 완전한 가정이 있어야 하겠어요.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요소들인데 그런 것들이 충족되지 못하는 경우도 분명 발생하니까요. 다른 고려대상으로는 집에서 효율적으로 홈스쿨링을 하기 힘든 가정의 자녀들의 경우가 있는데요. 예를 들어 아동학대의 정황이 있거나 가정폭력 피해 아동의 경우에도 집에 무조건 머무르는 것만이 해당 아동의 입장에서 최우선적인 안전한 대책이라고 볼 수 없겠죠. 그래서 이런 아이들을 보호하고 케어하기 위해서라도 학교가 문을 열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어쨌거나 학교 운영을 둘러싼 그동안의 논란을 인식한 듯이 스콧 모리슨 총리는 본인의 자녀들도 학교가 개학을 하면 다시 정상 등교를 하게 되길 원한다고 밝혔는데요. 여론이 염려하는 지점 역시 인식하고 있는 건가요?

리포터: 네, 스콧 모리슨 총리는 그 동안 학교를 여느냐 마느냐의 문제를 두고 사회적으로 지속적인 갈등과 논쟁이 있어 왔다는 것은 인정하면서도 일단 원칙은 고수해야 한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는데요. 특히 학교에 출근해야 하는 교사들이 격렬한 반대 입장을 표한 것과 관련해, 보건 전문가들이 교사들이 교실에서 아이들과 있는 것보다 교무실 등의 다른 공간에 있는 것이 더 위험하다고 지적했다는 사실을 들면서, 교사들의 근무 환경에 적절한 대비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점 역시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네, 학교 교사들의 판데믹 상황에 따른 근무환경과 현장의 우려 역시 지난 교육대해부에서 함께 다룬 바 있었죠. 그런데 의문이 드는 점은, 현재 스콧 모리슨 총리의 입장은 기본적으로 연방 정부 차원의 입장인데요. 학교들의 경우는 관할이 각 주에서 관리하도록 되어 있지 않나요? 연방정부의 이러한 입장이 각 주마다 얼마나 실효성을 가지는지가 궁금해 집니다.

리포터: 네 맞습니다, 초중등 학교 기관의 경우 연방정부가 아니라 주별로 관리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연방정부가 학교들의 운영 방식에 대해 직접적으로 감놔라 배놔라 할 수는 없는 상황이고요. 직접 통제하기보다는 주정부 관할 하에 정부의 기조와 일관되게 각 주정부가 학교 운영에 참고할 수 있도록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진행자: 그렇죠, 중앙관할이 아닌 것이, 일단 주별로 학기 시작 날짜도 다 다르잖아요.

리포터: 맞습니다. 가장 개학이 빠른 빅토리아 주의 경우 이번주부터 새 학기가 시작되고 학교가 정상적으로 문을 열어 놓는 것과는 별개로 대부분의 학생들이 집에서 원격수업으로 교육을 받게 됩니다.

진행자: 뉴사우스웨일즈 주의 경우는 어떤가요? 주정부에서 2학기 수업 운영 방침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나요?

리포터: 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지사는 일단은 학교가 안전한 공간이라는 기본 입장에는 동의하고 있고요. 하지만 아무래도 인구수가 가장 많은 주다 보니 더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겠죠. 일단은 학교는 정상적으로 문을 열되, 1학기 때와 마찬가지로 집에서 홈스쿨링 역시 가능하도록 옵션을 주고, 앞으로 판데믹 상황이 진행되는 상태를 참고해 점진적으로 대면 수업을 2학기가 진행되는 동안 늘려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퀸즐랜드 주의 경우다음 달 학교들에 관련 사항을 검토해 전달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진행자: 어쨌거나 세부적인 운영 방침은 주별로 다르긴 해도 연방정부 차원에서의 원칙은 판데믹 상황에서도 학교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안전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 건데요. 또 고려할 만한 지점이 기술적인 부분일 것 같아요. 원격 교육의 경우 기술적인 상황으로 학생들마다 개별 수업의 질이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리포터: 네, 맞습니다. 개별 가정의 환경도 영향이 있고 또한 거시적인 차원에서의 기술 격차 역시 교육의 질로 이어질 수 있다는 문제도 있는데요. 동네마다, 도시마다 혹은 지역마다의 기술격차가 직접적으로 교육의 질적인 영역과 관련되기 때문에 무조건 학교 문을 닫고 학생들에게 온라인으로 수업에 참여하라고 말할 수도 없는 상황이겠죠. 여러 요인들이 얽혀 있기 때문에, 교육의 기본권 차원에서 다양한 점을 고려해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문제인 것은 분명하다고 봅니다.

진행자: 네, 앞으로 진행될 2학기에도 학생들이 힘든 상황 속에서도 수업에,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최선의 방향을 찾아 나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수민 리포터, 수고 많았습니다.

이수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