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저소득층 차일드 케어 및 치과진료 등 $70억 공약
보육 교사 20% 임금 인상
빌 쇼튼 야당 대표가 차일드 케어 보조(childcare subsidies)에 $40억, 연금수령자 치과 진료비로 2년마다 $1000불 보조 그리고 보육교사 20% 임금인상을 골자로 하는 '$70억 선심성 공약'을 28일(일) 발표했다.
쇼튼 노동당 당수는 “현재 월급 이외에 모든 것이 오르고 있는 상황 속에서 차일드 케어 비용으로 특히 저소득층 가정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당의 공약에 따르면 연간 소득이 $69,000 미만인 가정은 무상 차일드케어 혜택을 받게 되며, 개별 가정 역시 더 많은 보조금을 받게 된다. 1인당 소득이 17만4천불 이하인 가정의 아동은 1년에 약 $1,200, 6만천불 이하 소득 가정은 아동 1인당 연간 $2,100를 절약할 수 있게 된다.
쇼튼 대표는 또 호주에서 가장 낮은 보수를 받고 있는 직종으로 알려져있는 유아 교육 종사자 평균 임금을 현재보다 20%(약 $11,300에 해당)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유아 교육 종사자 노조 연합 (United Voice)에 따르면 교사들은 시급 $22 급여를 받고 있으며 전체 노동력의 96%가 여성이다.
연방 총선에서 노동당이 집권하게 되면 또한 연금 수령자 뿐 아니라 노인 헬스케어 카드 소지자도 천불 상당의 치과 치료 보조를 받게 되는데 수혜자 수는 약 38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아동들의 경우에는 이미 2012년 이전 노동당 정부 때부터 천달러의 치과 치료 보조금을 받아왔다.
한편, 노동당의 공약에 대해 스콧 모리슨 총리는 노동당의 세제안과 지출안이 무분별하다고 비판했다.
노동당은 이에 대해 "네거티브 기어링과 프랭킹 크레딧(franking credits)과 같은 현행 제도를 수정함으로써 70억 달러 공약을 위한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김원일 기자 wonkim@hanhodaily.com
보도일자: 2019.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