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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W 부모들 ‘자녀 킨디 입학’ 늦추는 사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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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전문가들 아이들, 학교보다 시간의 선물 더 필요

 

취학 연령 자녀를 학교에 늦게 보내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9일 시드니모닝헤럴드지는 NSW 초등학교 입학연령 아동 중 거의 25%1년 이상 입학을 늦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교적 경제적으로 부유한 층은 25-35%까지 입학 시기를 늦추고 있다. 이민자들과 저소득층 가정의 비율은 15% 미만이었다.

 

전문가들은 취학 연령을 높일수록 아동발달에는 도움이 된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부모들은 직장과 비용 때문에 입학을 서두르는 형편이다.

 

아이들의 성장 상태에 비추어 볼 때, 너무 이른 입학은 아이들의 적응에 많은 무리를 가져온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차일드케어가 보다 보편적으로 저렴하게 혹은 무료로 제공될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을 뒷받침하는 NSW대의 연구가 최근 발표됐다. 2009~2012년 기간 중 킨디 연령대 10만명을 대상으로 초교 입학 연령을 지역별로 분석했다. 이 연구에 참여한 아동발달학자인 벤 에드워즈 (Ben Edwards) 교수(ANU)아이들이 몇 달만 늦게 초등학교에 입학을 해도 훨씬 더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부유층은 이러한 장점을 주로 누리는 반면 저소득층은 소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NSW에서 특히 이민자들과 저소득층이 비싼 차일드케어 비용과 직장복귀 문제로 아이들에게 주어져야 할 시간의 선물을 놓치고 있다고 비유했다. NSW에서 731일까지 5세가 되는 아이들은 해당 연도에 입학할 수 있다.

 

그러나 교육전문가들은 6세가 될 때까지 늦추도록 권유한다. 4-6세 즈음에는 18개월이 아동성장에서 상당한 차이를 가져오기 때문에 무조건 일찍 입학시키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의미다.

 

주별로 NSW가 다른 주보다 입학을 늦추는 경향이 크다. 빅토리아주는 이 비율이 10%에 불과했다. NSW에서도 특히 지방은 45-55%에 달했다. 시드니는 대략 25-35%였는데 페어필드, 리버풀, 뱅크스타운 등 남서부 지역은 15%로 낮았다.

 

김원일 기자 wonkim@hanhodaily.com



보도일자 : 2019.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