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대학, 세계대학순위서 양호한 성적
한국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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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2 06:57
타임즈고등교육 순위서 8개 명문대 200위권 차지, 33위 멜번대 호주 정상
호주 대학들이 세계대학평가 순위에서 전반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영국 대학평가기관인 타임즈고등교육(Times Higher Education, THE)이 2일 공개한 세계대학순위(World University Rankings)에서 호주의 1개 대학이 상위 200위 내에 새로 진입했고 대부분의 유명 대학들도 순위가 올라갔다.
올해 11번째인 타임즈고등교육의 연례 대학순위에서 세계 33위인 멜번대학이 호주 정상을 차지했다. 호주국립대(ANU) 45위, 시드니대 60위, 퀸즐랜드대 65위, 모나시대 83위 순으로 세계 100대 대학에 들어갔다.
NSW대(109위), 서호주대(UWA, 157위), 애들레이드대(164위)까지 호주명문 8개 대학이 세계 200위 내에 자리했다.
이들 8개 대학 가운데 퀸즐랜드대만 전년 대비 2계단 순위가 떨어졌다. 멜번대는 1단계, 호주국립대는 3단계, 시드니대는 12단계 상승했다. 모나시대 8단계, NSW대 5단계, 서호주대 11단계, 애들레이드 37단계 각각 뛰어올랐다.
이들 200위권의 8개 대학 외에 12개 호주 대학들이 200-400위권 그룹에 포함됐다.
양호한 대학 순위에도 불구하고 다임즈고등교육은 보고서를 통해 호주정부가 추진 중인 대학교육 개혁안에 우려를 표명했다.
보고서는 “등록금 자율화 등의 대학교육 개혁이 소규모 명문대학을 보호하고 국제적 입지를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겠지만 나머지 대학들은 어떻게 될까”라며 “대학들의 우수한 영향력이 유지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국제적인 명문대학과 대다수의 낙오 대학들 간에 양극화가 더욱 심해지는 것을 보게 되는 것은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 대학교육 개혁안이 미칠 영향엔 엇갈린 견해 = 하지만 호주국립대 부총장인 이안 영 8개 명문대학협회(Group of Eight) 회장은 등록금 인상과 같은 개혁이 없으면 호주대학들이 세계 무대에서 더 이상 경쟁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 회장은 “자금지원과 국제대학으로서의 실적 간에 매우 강력한 상관관계가 있다”면서 “만약 등록금 자율화 법안이 연방상원에서 통과되지 못한다면 호주대학들이 세계적인 수준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재정이 모자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대학들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교육프로그램 증진을 위한 양질의 연구 투자에 국가가 투자 지원해주지 못한다면 대학들을 위해서든, 국가의 미래 번영을 위해서든 올바른 방향이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국대학노조(National Tertiary Education Union, NTEU)는 반대의견을 나타냈다.
제니 래 전국대학노조 위원장은 “일부 대학들은 고액 등록금을 책정하는 대학들과 서로 경쟁할 수 있는 위치에 있을 것이지만 나머지 대학들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지불할 여력이 되는 등록금 수준을 책정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로 인해 일부 대학들은 뛰어난 순위를 유지하겠지만 호주 대학생 대부분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나머지 대학들은 점점 열악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대학 순위에서 미국 대학들이 상위권을 거의 독식했다. 미국 대학들은 최상위 10위권에서 7개, 20위권에서 15개 대학이 포함됐다.
미국의 캘리포니아공대가 1위를 차지했다. 하버드대 2위, 스탠퍼드대 4위였다. 매사추세츠공대(MIT), 프린스턴대, UC버클리대가 6-8위, 예일대가 공동 9위에 올랐다. 영국의 옥스포드대가 3위, 캠브리지대가 5위, 임페리얼칼리지(ICL)이 공동 9위를 차지했다.
권상진 기자 jin@hojudonga.com
호주 대학들이 세계대학평가 순위에서 전반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영국 대학평가기관인 타임즈고등교육(Times Higher Education, THE)이 2일 공개한 세계대학순위(World University Rankings)에서 호주의 1개 대학이 상위 200위 내에 새로 진입했고 대부분의 유명 대학들도 순위가 올라갔다.
올해 11번째인 타임즈고등교육의 연례 대학순위에서 세계 33위인 멜번대학이 호주 정상을 차지했다. 호주국립대(ANU) 45위, 시드니대 60위, 퀸즐랜드대 65위, 모나시대 83위 순으로 세계 100대 대학에 들어갔다.
NSW대(109위), 서호주대(UWA, 157위), 애들레이드대(164위)까지 호주명문 8개 대학이 세계 200위 내에 자리했다.
이들 8개 대학 가운데 퀸즐랜드대만 전년 대비 2계단 순위가 떨어졌다. 멜번대는 1단계, 호주국립대는 3단계, 시드니대는 12단계 상승했다. 모나시대 8단계, NSW대 5단계, 서호주대 11단계, 애들레이드 37단계 각각 뛰어올랐다.
이들 200위권의 8개 대학 외에 12개 호주 대학들이 200-400위권 그룹에 포함됐다.
양호한 대학 순위에도 불구하고 다임즈고등교육은 보고서를 통해 호주정부가 추진 중인 대학교육 개혁안에 우려를 표명했다.
보고서는 “등록금 자율화 등의 대학교육 개혁이 소규모 명문대학을 보호하고 국제적 입지를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겠지만 나머지 대학들은 어떻게 될까”라며 “대학들의 우수한 영향력이 유지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국제적인 명문대학과 대다수의 낙오 대학들 간에 양극화가 더욱 심해지는 것을 보게 되는 것은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 대학교육 개혁안이 미칠 영향엔 엇갈린 견해 = 하지만 호주국립대 부총장인 이안 영 8개 명문대학협회(Group of Eight) 회장은 등록금 인상과 같은 개혁이 없으면 호주대학들이 세계 무대에서 더 이상 경쟁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 회장은 “자금지원과 국제대학으로서의 실적 간에 매우 강력한 상관관계가 있다”면서 “만약 등록금 자율화 법안이 연방상원에서 통과되지 못한다면 호주대학들이 세계적인 수준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재정이 모자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대학들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교육프로그램 증진을 위한 양질의 연구 투자에 국가가 투자 지원해주지 못한다면 대학들을 위해서든, 국가의 미래 번영을 위해서든 올바른 방향이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국대학노조(National Tertiary Education Union, NTEU)는 반대의견을 나타냈다.
제니 래 전국대학노조 위원장은 “일부 대학들은 고액 등록금을 책정하는 대학들과 서로 경쟁할 수 있는 위치에 있을 것이지만 나머지 대학들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지불할 여력이 되는 등록금 수준을 책정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로 인해 일부 대학들은 뛰어난 순위를 유지하겠지만 호주 대학생 대부분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나머지 대학들은 점점 열악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대학 순위에서 미국 대학들이 상위권을 거의 독식했다. 미국 대학들은 최상위 10위권에서 7개, 20위권에서 15개 대학이 포함됐다.
미국의 캘리포니아공대가 1위를 차지했다. 하버드대 2위, 스탠퍼드대 4위였다. 매사추세츠공대(MIT), 프린스턴대, UC버클리대가 6-8위, 예일대가 공동 9위에 올랐다. 영국의 옥스포드대가 3위, 캠브리지대가 5위, 임페리얼칼리지(ICL)이 공동 9위를 차지했다.
권상진 기자 jin@hoj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