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자녀의 성적, 진짜 월등할까?”
한국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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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09 10:21
호주 사회 전체적으로 한국과 중국 등의 아시아 이민자 가정의 교육법에 관한 관심이 방점을 찍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공부의 달인들’의 집합소라고 불리는 시드니 제임스 루스 하이스쿨 등 명문 셀렉티브 스쿨 75%가량이 아시아 학생들이라는 통계는 이러한 현상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이처럼 이민자 출신 자녀의 월등한 학교 성적 이슈가 사회적 쟁점이 되고 있으나, 최근 발표된 연구 조사 결과 호주 출생 자녀와 이민자 자녀 간에는 학업적으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즉, 이민자 자녀와 호주 출생 자녀의 차이가 아니라 해당 가정의 경제적 상황 및 부모의 교육 수준에 영향을 받는다는 분석인 것.
이번 연구는 시드니대학이 OECD회원국내 고등학생들의 성적을 비교 분석해 작성됐다.
본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의 경우 이민자 자녀가 비 이민자 자녀와 비슷하거나 더욱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오스트리아, 벨기에, 덴마크,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스위스의 경우는 이민자 및 난민 자녀가 현지 국가 출생자, 즉 비 이민자 자녀와 비교할 때 성적이 월등히 떨어졌다.
하지만 시드니대학 교육 및 사회복지 학과 엔드루 마틴 교수는 ‘이민자 출신 학생들의 학업적 성취 의욕이 더욱 강한 것은 사실이다’ 면서 ‘산술적으로 이민자 자녀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호주에서는 15~16세 약 1만2천 명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조사가 시행됐다.
마틴 교수는 그러나 ‘문제 해결 능력, 수학, 과학 분야에서는 이민자 자녀와 비 이민자 자녀 사이에 큰 차이가 없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민 2세대에 접어들면 이러한 차이는 더욱 좁혀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맥락에서 마틴 교수는 ‘이민 여부가 학생들의 학교 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다’고 강조했다.
즉, 이민 자체의 여부가 아니라 가정적인 요인이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웨스턴시드니대학 교육학과의 마거릿 비커스 교수는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호주 이민자 출신 학생들의 우수한 성적은 놀랄 일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앤드루 마틴 교수의 말대로 이민자 출신 학생들은 일단 학업 열정이 뜨겁고 성취 욕구가 강하다’고 공감했다.
그는 ‘사실상 이민자 자녀 때문이 아니라 호주 학생들의 학업 능력 차이가 학교 간의 격차를 벌어지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도 ‘영어지원 프로그램, 방과 후 숙제 지원 그룹, 컴퓨터 활용 등 이민자 출신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의 학생들이 월등한 학업 능력을 발휘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재정적인 이유로 사립학교 대신 공립학교에 자녀를 보낸 가정은 사교육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점도 지적됐다.
한편 앤드루 마틴 교수는 ‘교육에 대한 출신 국가별 문화적 차이도 이 같은 현상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하면서, ‘특히 전쟁을 피해 호주에 온 난민출신 가정은 교육보다 새로운 환경 정착과 생활의 안정이 우선순위’라고 지적했다.
TOP신문 이지원 기자
뿐만 아니라 ‘공부의 달인들’의 집합소라고 불리는 시드니 제임스 루스 하이스쿨 등 명문 셀렉티브 스쿨 75%가량이 아시아 학생들이라는 통계는 이러한 현상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이처럼 이민자 출신 자녀의 월등한 학교 성적 이슈가 사회적 쟁점이 되고 있으나, 최근 발표된 연구 조사 결과 호주 출생 자녀와 이민자 자녀 간에는 학업적으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즉, 이민자 자녀와 호주 출생 자녀의 차이가 아니라 해당 가정의 경제적 상황 및 부모의 교육 수준에 영향을 받는다는 분석인 것.
이번 연구는 시드니대학이 OECD회원국내 고등학생들의 성적을 비교 분석해 작성됐다.
본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의 경우 이민자 자녀가 비 이민자 자녀와 비슷하거나 더욱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오스트리아, 벨기에, 덴마크,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스위스의 경우는 이민자 및 난민 자녀가 현지 국가 출생자, 즉 비 이민자 자녀와 비교할 때 성적이 월등히 떨어졌다.
하지만 시드니대학 교육 및 사회복지 학과 엔드루 마틴 교수는 ‘이민자 출신 학생들의 학업적 성취 의욕이 더욱 강한 것은 사실이다’ 면서 ‘산술적으로 이민자 자녀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호주에서는 15~16세 약 1만2천 명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조사가 시행됐다.
마틴 교수는 그러나 ‘문제 해결 능력, 수학, 과학 분야에서는 이민자 자녀와 비 이민자 자녀 사이에 큰 차이가 없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민 2세대에 접어들면 이러한 차이는 더욱 좁혀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맥락에서 마틴 교수는 ‘이민 여부가 학생들의 학교 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다’고 강조했다.
즉, 이민 자체의 여부가 아니라 가정적인 요인이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웨스턴시드니대학 교육학과의 마거릿 비커스 교수는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호주 이민자 출신 학생들의 우수한 성적은 놀랄 일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앤드루 마틴 교수의 말대로 이민자 출신 학생들은 일단 학업 열정이 뜨겁고 성취 욕구가 강하다’고 공감했다.
그는 ‘사실상 이민자 자녀 때문이 아니라 호주 학생들의 학업 능력 차이가 학교 간의 격차를 벌어지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도 ‘영어지원 프로그램, 방과 후 숙제 지원 그룹, 컴퓨터 활용 등 이민자 출신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의 학생들이 월등한 학업 능력을 발휘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재정적인 이유로 사립학교 대신 공립학교에 자녀를 보낸 가정은 사교육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점도 지적됐다.
한편 앤드루 마틴 교수는 ‘교육에 대한 출신 국가별 문화적 차이도 이 같은 현상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하면서, ‘특히 전쟁을 피해 호주에 온 난민출신 가정은 교육보다 새로운 환경 정착과 생활의 안정이 우선순위’라고 지적했다.
TOP신문 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