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대학, ATAR 80 미만 수험생 입학 ‘원천 봉쇄’
한국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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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09 10:19
대학 입학생 수준 향상에 대한 사회적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NSW대학이 ‘엘리트 신입생’을 지향하고 나섰다.
이를 위해 NWS대학은 오는 2014년 입시 전형에서 모든 학과에 대해 대학입학지수(ATAR)등급 80을 커트라인으로 설정했다.
즉, ATAR등급 80미만으로 분류된 지원자의 경우 학과별 정원 여부와 무관하게 불합격자로 처리하게 된다.
프레드 힐머 총장은 ‘대학이 입학 전형에서 학생들의 양적 정원에 연연치 않고 질적 정원을 추구 할 것’이라고 최근 발표 했다.
힐머 총장은 ‘새로운 입시 전형을 통해 최고의 엘리트 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NSW대학의 이 같은 방침은 거센 찬반 공방을 촉발시키고 있다.
아울러 이번 조치는 사실상 대학 입학 전형을 수요 우선의 원칙에 근거한 정원 철폐를 추진했던 전임 줄리아 길라드 정부의 대학 입학 정책에 대해 정면으로 반기를 든 것으로 풀이된다.
킴 카 연방 대학교육부 장관은 ‘대학별 입학생전형은 전적으로 대학 당국의 재량권’이라며 지지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교육노조와 녹색당은 ‘전형적인 엘리트주의를 표방하려는 것’이라며, ‘대학의 명성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 전략일 뿐’이라고 폄하했다.
녹생당의 리 리아넌 연방 상원의원은 ‘대학의 평판을 인위적으로 들어올리기 위한 스스로의 양동 작전’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번 발표는 프레드 힐머 총장이 자신을 평범한 교육 책임자가 아닌 혁신주의자임을 드러내기 위한 꼼수’라고 맹비난했다.
이에 대해 힐머 총장은 ‘대학의 지나친 양적 팽창을 방지하고 우수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지난 몇 년 동안 대학 정원이 매년 3%가량 증가하는 등 학생 수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힐머 총장은 ‘현실적으로 이 같은 증가 추세를 대학이 감당할 수 없다’ 면서 다음 두 가지 이유를 들었다.
즉, 캠퍼스 규모와 시설물 사용에 대한 압박감 가중과 질적 교육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것.
이런 맥락에서 힐머 총장은 ‘대학이 받아들이는 모든 대학생에게 최상의 교육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변했다.
NSW대학의 자체적인 새 입시 전형에 따르면 학과별 정원 여부에 따라 하향 조정됐던 ATAR커트라인(cut-off)을 최저 80점으로 정함으로써 정원 미달 또는 학과에 상관없이 80미만의 지원자는 불합격된다.
실기 평가나 특별 전형이 시행되는 디자인이나 순수미술(fine arts) 분야는 이번 조치에서 제외된다.
한편 대학입학위원회(UAC)는 NSW대학의 조치에 대해 공식 논평을 유보했으나 이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전국대학생연합은 이번 조치는 ‘엘리티즘의 발상’이라며 ‘ATAR 등급 80 미만의 학생들에게 낙제생의 오명을 씌우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반발했다.
대학생 노조의 관계자는 ‘ATAR등급이 학생 개개인의 지성과 대학수학능력의 판단 기준이 될 수 없다’면서 ‘ATAR등급은 단순히 대학 지원자들이 대학에서 가장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학과의 입학 기준일 뿐’이라고 항변했다
대학생 노조 측은 ‘엘리트적 편견에 사로잡혀있는 대학 당국의 태도에 우려한다’ 면서 ‘학생들의 균등 교육과 교육 혜택의 확대보다 예산 문제를 우선시하는 태도 역시 개탄스럽다’고 주장했다.
앞서 줄리아 길라드 전임 정부의 ‘수요 우선의 원칙에 근거한 사실상의 대학 정원 철폐 정책’의 결과, 대학 진학자 수는 매년 크게 증가했고, 심지어 일부 대학에서는 ATAR등급 50에도 미치지 않는 지원자의 입학이 허용 되는 등 크고 작은 후유증을 초래한 것으로 지적됐다.
당시 연방정부는 2025년까지 25~34세 연령층의 대졸자 구성비를 40% 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현재 대학 교육 정책을 이끌고 있는 킴 카 연방 대학교육장관은 ‘대학 정책은 대학 자체적인 재량권으로 운영되는 것이고, 대학들이 자체적인 입학 전형 정책을 수립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적절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킴 카 장관은 앞서 케빈 러드 정부가 수요 우선의 대학 정원 정책보다는 예산과 대학의 질적 향상을 우선시하는 정책을 도입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 바 있다.
그는 ‘대학 교육 수혜자의 양적 성장은 괄목할만하고 역시 권장돼야 한다’ 면서 ‘양적 성장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질적 문제도 살펴봐야 할 시점이다’고 말했다.
TOP신문 이지원 기자
이를 위해 NWS대학은 오는 2014년 입시 전형에서 모든 학과에 대해 대학입학지수(ATAR)등급 80을 커트라인으로 설정했다.
즉, ATAR등급 80미만으로 분류된 지원자의 경우 학과별 정원 여부와 무관하게 불합격자로 처리하게 된다.
프레드 힐머 총장은 ‘대학이 입학 전형에서 학생들의 양적 정원에 연연치 않고 질적 정원을 추구 할 것’이라고 최근 발표 했다.
힐머 총장은 ‘새로운 입시 전형을 통해 최고의 엘리트 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NSW대학의 이 같은 방침은 거센 찬반 공방을 촉발시키고 있다.
아울러 이번 조치는 사실상 대학 입학 전형을 수요 우선의 원칙에 근거한 정원 철폐를 추진했던 전임 줄리아 길라드 정부의 대학 입학 정책에 대해 정면으로 반기를 든 것으로 풀이된다.
킴 카 연방 대학교육부 장관은 ‘대학별 입학생전형은 전적으로 대학 당국의 재량권’이라며 지지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교육노조와 녹색당은 ‘전형적인 엘리트주의를 표방하려는 것’이라며, ‘대학의 명성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 전략일 뿐’이라고 폄하했다.
녹생당의 리 리아넌 연방 상원의원은 ‘대학의 평판을 인위적으로 들어올리기 위한 스스로의 양동 작전’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번 발표는 프레드 힐머 총장이 자신을 평범한 교육 책임자가 아닌 혁신주의자임을 드러내기 위한 꼼수’라고 맹비난했다.
이에 대해 힐머 총장은 ‘대학의 지나친 양적 팽창을 방지하고 우수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지난 몇 년 동안 대학 정원이 매년 3%가량 증가하는 등 학생 수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힐머 총장은 ‘현실적으로 이 같은 증가 추세를 대학이 감당할 수 없다’ 면서 다음 두 가지 이유를 들었다.
즉, 캠퍼스 규모와 시설물 사용에 대한 압박감 가중과 질적 교육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것.
이런 맥락에서 힐머 총장은 ‘대학이 받아들이는 모든 대학생에게 최상의 교육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변했다.
NSW대학의 자체적인 새 입시 전형에 따르면 학과별 정원 여부에 따라 하향 조정됐던 ATAR커트라인(cut-off)을 최저 80점으로 정함으로써 정원 미달 또는 학과에 상관없이 80미만의 지원자는 불합격된다.
실기 평가나 특별 전형이 시행되는 디자인이나 순수미술(fine arts) 분야는 이번 조치에서 제외된다.
한편 대학입학위원회(UAC)는 NSW대학의 조치에 대해 공식 논평을 유보했으나 이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전국대학생연합은 이번 조치는 ‘엘리티즘의 발상’이라며 ‘ATAR 등급 80 미만의 학생들에게 낙제생의 오명을 씌우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반발했다.
대학생 노조의 관계자는 ‘ATAR등급이 학생 개개인의 지성과 대학수학능력의 판단 기준이 될 수 없다’면서 ‘ATAR등급은 단순히 대학 지원자들이 대학에서 가장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학과의 입학 기준일 뿐’이라고 항변했다
대학생 노조 측은 ‘엘리트적 편견에 사로잡혀있는 대학 당국의 태도에 우려한다’ 면서 ‘학생들의 균등 교육과 교육 혜택의 확대보다 예산 문제를 우선시하는 태도 역시 개탄스럽다’고 주장했다.
앞서 줄리아 길라드 전임 정부의 ‘수요 우선의 원칙에 근거한 사실상의 대학 정원 철폐 정책’의 결과, 대학 진학자 수는 매년 크게 증가했고, 심지어 일부 대학에서는 ATAR등급 50에도 미치지 않는 지원자의 입학이 허용 되는 등 크고 작은 후유증을 초래한 것으로 지적됐다.
당시 연방정부는 2025년까지 25~34세 연령층의 대졸자 구성비를 40% 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현재 대학 교육 정책을 이끌고 있는 킴 카 연방 대학교육장관은 ‘대학 정책은 대학 자체적인 재량권으로 운영되는 것이고, 대학들이 자체적인 입학 전형 정책을 수립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적절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킴 카 장관은 앞서 케빈 러드 정부가 수요 우선의 대학 정원 정책보다는 예산과 대학의 질적 향상을 우선시하는 정책을 도입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 바 있다.
그는 ‘대학 교육 수혜자의 양적 성장은 괄목할만하고 역시 권장돼야 한다’ 면서 ‘양적 성장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질적 문제도 살펴봐야 할 시점이다’고 말했다.
TOP신문 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