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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영사관 퀸즐랜드 교육부 장관 면담, 브리즈번 대책회의 개최

한국교육원 0 8726
지난해 10월 한국어 학계에 충격을 던져 준 이른바 ‘아시안 세기 백서 한국어 제외’ 사건 이후로 한국어를 주요 아시아 언어에 포함하기 위한 노력이 각계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해 호주 연방정부가 호주의 미래를 위한 정책서인 ‘아시안 세기의 호주’라는 백서를 발표했는데 호주가 중점을 둬야 할 아시아 주요 국가에는 한국을 포함한 5개국을 지정해 놓고 학생들의 의무교육 과정에 포함될 주요 아시아 언어에서는 한국어를 제외시켜 이른바 ‘한국어 왕따’ 논란이 일었다.
 
이에 한국어 교육을 담당하는 각 대학 및 초중등 학교 교육자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한국어 제외 조치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힘써 왔고, 주호대사관과 주시드니총영사관 등 공관에서도 각고의 노력을 해 왔다. 심지어 지난 달에는 한국의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을 비롯한 한-호주 의원 친선협회 소속 의원 전원이 연서 형식으로 작성한 서한을 호주정부에 직접 전달하는 등 한국 정부에서도 큰 관심을 보여 왔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주시드니총영사관(총영사 김진수)은 지난 25일 퀸즐랜드 교육부 장관 면담 및 퀸즐랜드 주 한인동포 대상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퀸즐랜드 교육부 장관 면담=김진수 총영사는 랭브록 퀸즐랜드 교육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한국어가 백서 내 주요 아시아 언어에서 제외된 사건에 대한 한인들의 우려를 설명하며 연방 정부의 정책방향을 개별 주정부가 어떻게 이행하느냐가 실질적으로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백서의 실질적 이행과정에서 주정부가 한국어 교육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확대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방 정부의 백서가 구체적 계획이 아닌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한 총론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정책 집행 기관인 주정부를 설득해야 한다는 그간의 백서 관련 좌담회의 논의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총영사는 특히 카운슬정부회의(Council of Australian Governments) 때 한국어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환기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랭브룩 장관은 연방 정부가 백서를 지나치게 서둘러 작성했다며 한국은 퀸즐랜드 교역 대상국 3위로서 매우 중요한 국가이며 특히 LNG 등 자원협력 분야에서 소중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장단 연수, 학교 및 도시간 자매 결연 교류, 차세대 지도자 및 정치인 교류 등 다양한 인적 교류를 통해 한-퀸즐랜드의 유대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브리즈번 대책회의=한편 종합대책회의는 지난해 11월 7일에 이어 올해 2월 27일에 시드니에서도 열린 바 있다. 이번 브리즈번 대책회의에서는 백서 발표 5개월이 지난 현 시점에서의 방향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공관에서 김 총영사, 김한주 교육원장, 주호주대사관의 임배진 서기관이 참석했고 남성우 퀸즐랜드 한인회장, 김선수 골드코스트 한인회장, 이문환 영사협력원, 퀸즐랜드대학에서 김종우, 이동배 교수, 김용모 브리즈번 한글학교장, 홍요셉 브리즈번순복음교회 한글학교장 등이 참석했다.
 
김 총영사는 백서 발표 후 모두가 힘을 합쳐 연방 및 주정부 관계 기관에 서한 발송 등을 통해 한국어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킨 것은 시의적절했다며 사의를 표했다. 이어 4월 카운슬정부회의, 5월 연방 예산안 발표, 9월 연방총선 등이 예정돼 있으니 3, 4월에 주정부 정책 담당자들 위주로 한국어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5월 예산에서 한국어 교육에 호의적인 예산편성이 이뤄지도록 전방위적 캠페인을 전개하자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그동안의 백서 관련 현황을 잘 파악할 수 있었으며 향후 한국어 교육 지원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서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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