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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C 시험서 수학 제외 학생비율 크게 늘어

한국교육원 0 9044
HSC 시험에서 수학 과목을 제외한 학생 수가 지난 2001년 7.5%에서 10년 뒤인 2011년에는 21.5%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금주 수요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한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정치 지도자들과 경제계는 HSC 시험에서 수학을 선택하는 학생들의 수가 남학생뿐만 아니라 여학생들도 급격히 줄어든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현 호주 중앙은행 헤더 리다우트(Heather Ridout) 여사는 “수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줄어들고 있으며 이는 호주 경제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리다우크 여사는 “만일 수학의 가치가 지금과 같은 추세로 이어진다면 호주는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훨씬 뒤쳐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호주 하이스쿨 학생들의 수학 및 과학분야 선택은 주변 선진국과 비교해 차이가 확연하게 나타난다. 지난 2002년 과학, 기술, 엔지니어링, 수학 등을 고등과정에서 배우는 학생 비율은 일본 64%, 중국 52.1%, 한국 40.6%, 러시아 33.1%, 유럽 26.6%, 영국 25.%인 반면 호주는 22.2%에 불과하다. 선진국 중 호주에 뒤쳐진 국가는 미국(16.8%)밖에 없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되면서 일각에서 수학과 과학 분야 장려 정책이 확대되어야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또한 지난 해 호주 대표 과학자 이안 첩(Ian Chubb) 교수가 과학, 기술, 엔지니어링, 수학 등의 학문을 장려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논문을 발표함에 따라 연방정부는 2천250만 달러를 과학 및 수학 장려 프로그램에 투입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지만 결과는 참담하다. 2012년 고등과정에서 과학, 기술, 엔지니어링, 수학을 선택하는 학생 비율은 10년 전 22.2% 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18.8%로 나타난 것이다.

호주의 새로운 과학교육 자문관 로슬린 프린슬리(Roslyn Prinsley)는 “현대사회에서 거의 대부분 분야가 수학을 필요로 하며 많은 직업 또한 과학기술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한편 전문가들은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수학교육 이수율에 대해 현존하는 성차별을 고착화시킬 수도 있다고 이야기 한다. 엔지니어링과 같은 분야는 여성들이 뚫고 들어가기 어려운 분야이며 지난해 남녀 첫 평균 급여 차이는 전년 대비 두 배로 증가해 2011년 2천 달러에서 지난 해에는 5천 달러에 달했다.
한아름 객원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