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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원의 한국어 전문가 지원단 간담회 및 호주 교과서 내 한국어 발전상 기술 확대 사업 발표회

시드니한국교육원(원장 : 강수환)이 주관하는 <교육원 한국어 전문가 지원단 3차 간담회> 및 <호주 교과서 내 한국 발전상 기술확대 사업 발표회>가 12월 4일(금) 오후 4시30분부터 김정익 행정실장의 진행으로 시드니한국교육원 회의실에서 열렸다. 한국어 전문가 지원단은 호주 내 한국어 교육 현황을 진단하고 각 단체의 한국어 관련 정보를 상호 공유하며 효과적인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2015년 5월에 교육원에서 NSW주 중심으로 퍼스와 브리즈번의 한국어 전공 대학 교수, 호주한글학교협의회 및 초중등학교 한국어교사회(KOLTA)의 임원단 및 교육 관련 동포단체장 등 30 여명을 초청하여 구성하여 분기별로 모임을 갖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멜번의 장인선 한국어 자문관을 중심으로 한국어 전문가 지원단이 창립되었고, 향후 각 주별로도 설립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번 3차 간담회에 참석한 채스우드초등학교 수 힐 교감은 "캠씨초등학교에 이어 호주에서 두 번째로 2016년부터 채스우드초등학교가 한국어 바이링규얼 클래스를 개설하게 되었다." 며 많은 관심을 부탁하였다. UNSW 대학의 신성철 교수는 지난 11월에 아들레이드에서 개최되었던 제9회 대양주한국학회 결과 보고를 하며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으로 성공적인 학회가 되었으며, 내 후년에는 시드니 UTS대학에서 제10회 대양주한국학회가 개최된다" 라고 언급하며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하였다. 이번 대양주한국학회에 참석한 강수환 교육원장은 “호주 전 지역의 한국어 선생님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서 매우 뜻깊은 자리였으며 그 자리를 빌려 ‘호주 한국어교사연합회’를 창립하였다”고 밝히며 “초대 한국어교사연합회 회장은 현 KOLTA 회장인 유진숙 스트라스필드노스 초등학교 한국어교사가 맡기로 하고 각주에서 부회장을 선출했다” 그리고 “이번 한국어교사연합회 출범으로 호주 연방정부의 한국어 교육 정책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과 교육자료 공유 등을 통한 한국어교육 활성화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하였다.
호주한글학교협의회 이은경 회장은 호주한글학교협의회가 주관하는 제2회 호주 한글학교 청소년 캠프가 12월 21일부터 1박 2일 간 The Tops Conference Centre에서 개최된다고 밝혔으며, 광복회호주지회 황명하 회장은 2015년도 광복회호주지회가 주관한 11월 17일 순국선열의 날 기념행사 및 청소년 민족캠프 등 의 결과를 보고하며 여러 후원단체에 감사의 말을 전하였다. 이용재 호주한인복지회장은 복지회에서 후원하는 하코트 초등학교의 방과후학교 한국어 수업을 향후 어번지역까지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2부 순서에서는 호주 교과서 내 한국 발전상 기술 확대 사업 발표회가 열렸다. 동 사업은 시드니한국교육원이 본국 외교부의 2015년도 공공외교역량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호주 중고등학교에서 사용되는 교과서와 참고서에서 한국의 발전상이 어떠한 비중과 정확도로 실리는지 파악한 후 오류 및 업데이트가 필요한 부분의 시정, 그리고 한국어 대한 내용의 비중을 더 높여줄 것을 호주의 관련 기관에 제안할 목적으로 실시하였다. 동 사업을 맡아 진행한 UNSW 전소영, 김린아 연구원은 자료 수집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을 밝히며 다음과 같은 발표를 하였다.

1. 1차 실태 조사
우선 1차 실태조사로 호주 전체에 걸쳐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사들, KOLTA 워크숍 참가자들, 한국 방문한 호주 초중등학교 교장 등을 합해 총 1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 조사 결과, 호주에서 교사들은 기본적으로 교과서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고 교과서나 교사용 지도서를 사용하고 있는 경우에도 한국을 언급한 경우는 거의 전무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한국에 대해 가르칠 때 인터넷 자료 조사 및 영상 매체(Youtube 등)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었으며, 한국에 대해 가르칠 때 중점을 두는 분야로서 역사, 전통문화, 한국어, 한류, 기타 유명 인물 (김연아 등) 등을 꼽았다. 그 외에도 초등학교의 경우 한국과 관련된 다양한 액티비티 (한복 입기 등)들이 활용되었다. 마지막으로 교사들은 한국의 발전 속도에 비해 기존 교재들 속의 한국 관련 내용이 신속하게 업데이트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2. 2차 자료 조사 및 분석

1차 실태조사에 이어 2차 조사로서 호주에서 출판되는 참고서와 보충 자료들 중에서 한국 관련 내용이 실려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책들을 확보해 구체적인 내용을 분석하였다. 분석한 자료들의 개요는 다음과 같다. (첨부파일 참조)

3. 2차 자료 조사 결과
A. 한국이 언급될 만한 참고서 6종
한국이 언급될 만한 6종(Society & Culture, Business studies in Action(Preliminary course), Society and Culture (Preliminary and HSC), Business Studies in Action(HSC course), New concepts in Commerce, NSW Australian History) 참고서에서 한국에 대한 언급은 625 전쟁 등을 제외하고는 거의 찾기 어려웠다.

B. 아시아 관련 4종의 교재에서 눈에 띄는 점과 수정 및 첨부가 필요한 부분은 다음과 같다. (첨부파일 참조)

C. Ryebuck Media의 보충 교재들처럼 한국 관련 단체가 작성한 다양한 내용의 콘텐츠를 주교재 속에 적극적으로 삽입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4. 한계 및 결론
본 프로젝트에서는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호주 전체 학교에서 실제 사용하는 교재 확보에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자들이 현재 출판되어 있는 참고용 도서들을 조사 및 분석하였으나, 실제 교육현장에서 그 같은 도서들이 얼마나 사용되고 있는지는 또 다른 문제일 것이다. 대부분의 참고서에서 한글의 우수성이 간과된 점, 동해가 아직도 거의 모든 참고서에서 일본해라고 표기되어 있는 점, 전반적으로 아시아 기타국가들에 비해 한국 콘텐츠 양이 상대적으로 적은 점 등이 시급히 시정되어야 할 것이다.

향후 한국 콘텐츠 확대사업에 있어 방법론으로는, 한국 관계자측이 호주 정부 및 교육부의 교육과정과 교육 계획에 맞는 콘텐츠를 만들어 제공하고, 그 자료를 호주 교육부와 관계자들이 참고서 등에 삽입하는 구조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양국의 연구 및 검토과정을 간소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호주 내 한국 교육 관계자들의 소통과 교류가 활성화 되어야 할 것이다. 한국 외교부, 대사관과 총영사관, 교육원, 문화원, 한국국제교류재단, 한국학중앙연구원, Ryebuck Media 등을 비롯한 관련 기관들의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관계자들이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워크숍 개최 등를 통해 정기적으로 성과를 검토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주시드니한국총영사관의 이휘진 총영사께서 BOSTES 고위 관계자들에게 2015년 상반기에 기존 연구 결과를 갖고 자료 게재를 부탁한 것과 같이 한국 정부와 관계 기관은 앞으로도 호주 주별 교육부 및 호주 정부를 대상으로 한국의 선도적 중견국가로서의 위상에 걸맞는 한국 관련 내용의 정확성과 적절한 분량을 요구해야 할 것이다. 호주 교과서 내 한국 콘텐츠 확대사업은 한국의 역동적인 문화, 역사 바로잡기 활동 등을 호주 참고서에 반영하여, 장기적으로 한국사회의 발전과 성취에 대한 호주 국민들의 인식 고취에도 기여할 것이다. 향후 프로젝트에서는 호주의 각 주별 참고서와 교사용 지도서 및 참고서 출판사들을 분석한 후 이를 바탕으로 호주 각주 교육부와 BOSTES 등을 상대로 다양한 차원에서 한국에 대한 공정한 기술이 실리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2010년부터 교육원 주관으로 교육외교차원에서 양국의 교장단 방문 연수가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회동과 본 프로젝트와 같은 작업들은 지속적으로 정례화 되어야 할 것이고 이를 위한 한국 정부와 호주 한인 커뮤니티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시급하다고 할 수 있겠다.

첨부 : 2015 한국어 전문가 지원단 3차 간담회 참석자 명단 1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