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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한국어 문화공연 대회 ‘북적’… 777명 참가

2014 한국어 문화공연 대회 ‘북적’… 777명 참가

초등부 신예주 외 8명, 중등부 이유진 학생 우승

시드니한국교육원이 주관하는 2014 한국어 문화공연 대회(Korean Performance Contest with Speech)가 26일 성황리에 열렸다.

2007년에 처음 실시된 ‘한국어 발표 대회’는 호주내 초중등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비 한국계 학생들이 참가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한국계 학생들에게도 참가 기회가 주어졌다.

이번 대회는 미술품(Artworks) 부문에 초등 26개교 501명, 중등 15개교 115명, 올해 새로 추가된 문화공연(Performance) 부문에 초등 11개교 126명, 중등 12개교 35명, 총 777명이 참가해 치열한 예선이 치러졌다.



예선에 통과한 초등부 9팀, 중등부 7팀이 이날 한국문화원에서 진행된 본선대회에서 한국 문화공연을 선보였다.

심사 결과 미술품 부문에서는 한국인의 ‘정’을 표현한 스트라필드사우스초등학교 6학년 정예하 학생이 1등상을 수상했다.

문화공연 부문 초등부 시상에서는 칼링포드웨스트초등학교 4학년 신예주 학생 외 8명의 ‘모던부채춤’, 중등부 시상에서는 토요학교 채스우드센터의 12학년 이유진 학생의 ‘태권무’가 1등상을 수상했다.

신예주 학생 외 8명은 K팝 걸그룹 티아라의 롤리폴리 음악에 한국전통춤인 부채춤을 접목시켜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훌륭한 공연을 선보였다.

이유진 학생 또한 K팝 걸그룹 에이핑크의 미스터츄 음악에 맞추어 절도 있는 태권무 실력을 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이 외에도 비 한국계 학생들의 꼭두각시 무용, 나훈아의 고향역 열창 등 호주인들의 한국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과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행사였다.

이번 본선대회에서 입상한 1-3위 총 6팀은 내년 2월 21일에 개최하는 시드니 코리아타운 민족설축제의 학생 경연대회 무대에 서게 된다.

이휘진 총영사는 환영사에서 “외국어를 효율적으로 배울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는 본인이 흥미 있는 분야의 책을 많이 읽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교육원 강수환 원장은 “한국어 선생님들의 열성과 노력 덕분에 작년보다 훨씬 많은 777명의 학생들이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한국어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염현아 영문기자 edit@hoj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