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시드니민족설축제, 한국어 홍보에 앞장선다

시드니민족설축제, 한국어 홍보에 앞장선다

한국교육원과 한국어 학습 회국인 학생 대상 공연 경연대회 협약 체결

내년 2월에 열릴 시드니민족설축제(Sydney Koreatown Festival)에 학생 공연 경연대회 프로그램이 추가된다.

시드니한국교육원(원장 강수환)과 시드니설축제위원회(위원장 이강훈)는 10월 14일 한국교육원 회의실에서 민족설축제 학생 공연 경연대회 개최에 관한 협약서(MOU)에 서명했다.

이로써 내년 2월 21일 시드니 피트스트리트 코리아타운에서 열릴 2015 시드니민족설축제에 호주 정규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과 한글학교 학생들이 공연을 통해 행사에 참여할 기회를 갖게 됐다.

강수환 한국교육원 원장은 “설축제 학생 공연 경연대회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미칠 긍정적인 영향이 클 것으로 판단해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학생들이 한류와 전통문화 공연을 펼치면서 한국문화를 경험하고 자긍심을 느끼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 원장은 이어 “학생 공연 프로그램이 설축제의 한 부분으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할 것”이라며 축제위원회에 학생 공연 시 학생들에 대한 안전 조치와 지원을 당부했다.

한국교육원은 호주 정규학교 한국어 교사들과 호주한글학교협의회의 지원을 받아 호주 초중등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과 한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관련 공연 예선(11월 26일, 29일)을 실시하고 이를 통과한 학생들이 내년 2월 설축제 행사 때 공연 경연대회를 펼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강훈 설축제위원회 위원장은 “시드니민족설축제가 한인은 물론 다양한 커뮤니티가 함께 어우러지는 행사로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행사에 함께 참여해 한국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이번 협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학생 공연 경연대회가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 행사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아 향후 많은 호주학교에서 한국어 교육 도입에 작은 영향이라도 끼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단순히 ‘한국인을 위한 축제’가 아닌 ‘한국을 알리는 축제’로서 호주학교들에 한국을 알리는 것도 민족설축제가 지향하는 ‘생산성’이라는 취지에 부합된다”고 강조했다.

설축제위원회 측은 학생 공연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위원회는 학생 공연의 예선과 본선에 필요한 운영 경비 및 장학금 약 5000달러를 지원한다. 또 학생 공연 진행에 필요한 도구와 무대 사용을 지원하고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제반 조치와 공연 홍보를 담당한다.

이번 협약식 자리에는 시드니설축제위원회 진준언 부위원장, 황규영 행사총무, 시드니총영사관 기준현 영사, 이은경 호주한글학교협의회 회장이 배석했다.

허인권 기자 ikhur@hoj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