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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학비 융자 230억불… 150여만명 수혜

한국교육원 0 8975
호주 전체 대학생들이 연방정부에 학비 융자를 얻은 금액이 230억불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자 데일리텔레그라프에 따르면, 대학생 한 명당 평균 1만4400불의 학비 융자를 얻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의학이나 법을 공부하는 학생들은 이보다 훨씬 더 많다.
연방교육당국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가장 좋은 제도로 다른 나라들이 따라하고 있다’고 자랑하는 ‘고등교육 융자프로그램(HELP)’을 통해 대학생들이 융자를 얻은 학비 총액은 현재 231억불이며, 이 중 52억불 정도는 되돌려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HELP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30일 현재 학비 융자를 받은 학생이 총 156만7100명이며, 1년 사이에 10만여명이 증가했다. 2010년의 경우 146만1772명이었다. 10년 전인 2002년에는 107만64678명으로 매년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들 중 NSW주 학생이 1/3(2011년 46만9729명, 2010년 43만3107명, 2002년 30만1,928명)을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학비 융자가 급증한 것은 올해 대학 진학 학생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또한 연방정부가 올해 보다 많은 젊은이들이 학사 학위를 받도록 하기 위해 관련 제도를 완화한 것도 학비 융자가 많아진 이유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정부는 그동안 학자금 융자 기간 ‘풀타임 대학생 7년’으로 제한해 왔으나, 올해부터 이를 폐지해, 7년이상 대학을 다녀도 학자금 융자를 해주고 있다. 
UTS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데일리텔레그라프와의 인터뷰에서 “1만8천불의 학비 융자를 얻어 올해 퍼블릭 커뮤니케이션 학사 학위를 받았으나, 앞으로 수년간 더 대학에서 공부할 계획이며, 이럴 경우 학비 융자금은 총 4만불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방교육부는 각 대학의 코스(과목)들을 학자금 융자 코스와 학생 자비부담 코스로 나눠 놓고 있으며, 학자금 융자 코스를 듣는 학생들 중 시민권자는 융자를 얻을 수 있다. 이 융자금은 학생이 졸업후 연봉 4만9095불이 되면, 갚아 나가야 한다.

김인구 기자
ginko@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