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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술이민 위한 신 기술직업군(SOL) 확정

한국교육원 0 9402
독립기술이민 위한 신 기술직업군(SOL) 확정
미용, 요리, 제빵 등 탈락, 400개서 181개로 축소
미적용 대상 2월 8일 현재 유학생까지로 확대키로

연방 이민시민권부(이하 이민부)가 17일 독립기술이민신청 여부를 가늠할 기술직업군(SOL)을 발표했다. 이민부는 특히 적용유예대상을 확대해 2월 8일 현재 유학생들에게는 변경안을 적용치 않기로 했다.

크리스 에반스(Chris Evans) 이민장관은 기존보다 200여개 직업들이 줄어든 새로운 SOL을 공개했다. 직종 400여 개에서 181개로 축소된 신 SOL은 예상된 대로 미용, 요리, 제빵 등 저기술 직업군과 약사 등 고기술 직업군이 탈락한 반면 의사, 간호사, 엔지니어, 건설직 등 위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유아 및 장애인 관련 교육을 비롯한 회계, 자동차정비, IT 분야 종사자들도 이번 SOL에 포함됐다.

신 SOL은 당초 발표보다 미적용대상이 확대되면서 영주권을 희망하던 유학생들의 시름을 덜게 됐다.

지난 2월 8일 현재 이민부는 졸업생임시비자인 485(skilled graduate)비자 또는 영주권 신청자들에게만 SOL의 변경을 적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던 태도를 바꿔 학생비자인 572, 573, 574 비자소지자로 미적용대상 폭을 확대했다. 단 이들은 오는 2012년 말까지 호주 내에서 영주권(또는 조건부 영주권)을 신청해야 한다.

이민부는 미적용대상 확대와 관련, 학생들이 졸업 후 졸업생임시비자에 따른 18개월 체류기간을 통해 가치 있는 근무 경험과 고용주 또는 주정부가 그들을 스폰서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반스 장관은 “이번 변경은 독립기술이민프로그램이 호주에서 교육을 받았다고 해서 사람들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받아들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과거 SOL은) 다양한 이해집단의 영향을 받아왔다”며 “신 SOL은 호주기술원(SA)이라는 독립된 기관이 국내의 기술력 현황 향상 정도, 교육(발전) 노력과의 비교에 초점을 맞춰 산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SOL은 교육시스템에 초점을 맞춰 구성돼다 보니 실제 기술력 수요를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는 것. 에반스 장관은 “이(변경안)는 이민프로그램을 통해 온 사람들이 우리가 필요로 하는 기술력과 영어실력을 보유하고 해당 기술분야에서 일자리를 구하게 되는 것을 담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SOL 확정으로 불안함 속에 떨던 현 유학생들은 한 시름 놓게 됐지만 직업교육 업체들은 된서리를 맞게 됐다.

에반스 장관은 이와 관련 “원칙적으로 본인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만약 사람들이 교육을 위해 호주로 온다면 교육을 받아야 한다”며 “(반면)이민을 온다면 그들은 호주의 기술수요와 우리가 바라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봐야 할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출처: [호주동아] 장동현 기자 info@hoj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