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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한국어 전문가 초청 워크숍 개최

한국교육원 0 8529
2012년 6월 25일과 27일 ‘2012 한국어 전문가 초청 워크숍’이 시드니한국문화원에서 개최되었다. 한국과 호주에서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현직 한국어 교사 혹은 교사 희망자를 비롯해 한국어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취지의 행사였다.

첫째 날인 25일에는 총 33명의 NSW 공립학교 한국어 교사가 참가했으며 그 중 약 절반 정도가 호주 현지인이었다.

워크숍 개회사에서 김진수 주시드니총영사는 한국어 교육은 호주가 다문화 사회로 성장하는데 크게 이바지하는 일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한국어 교사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힐러리 휴즈(Hillary Hughes) NSW주 언어교육 부장은 “한국어 교사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둘째 날인 27일은 호주 내 한국어 강사 및 호주 대학에서 한국어를 전공하는 학생 등 총 26명이 참가했다.

첫 강사로 나선 강승혜 연세대 교육대학원 교수는 ‘의사소통중심교육(Communicative Language Teaching)을 활용한 한국어 교수법’이라는 주제로 과거의 문법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기능 중심 교육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교수는 “교실 내에서 교사가 말을 많이 하기보다는 학생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교사는 ‘좋은 청취자’ 혹은 ‘좋은 질문자’가 돼야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언어 교육의 새로운 흐름을 반영한 다양한 교재를 설명하며 “좋은 교재는 경험이 없는 교사를 보완해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강단에 오른 김원희 국립국어원 학예연구관은 ‘효과적인 한국어 교육자료 검색 방법’이란 주제로 한국어 표준 규범을 참조할 수 있는 국립국어원 누리집(www.korean.go.kr) 활용법에 대해 강의했다.

김 연구관은 국립국어원 누리집(‘웹사이트’의 순화어)에는 한글 맞춤법, 로마자, 외래어 표기법뿐만 아니라 언어권별 학습자료, 한국어 교사를 위한 수업자료 등이 다양하게 등재돼 있어 한국어 교육 종사자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유용하다고 말했다.
마지막 강사로 나선 신기현 UNSW 교수는 ‘문화적 접근을 통한 한국어 교육 방안’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신 교수는 한국어 교육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한국어 교육에 참여하는 주체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어 교육과 관련 있는 모든 주체로 신 교수는 교사, 학생, 한국 정부, 호주 정부, 교육 담당 전문가, 호주 내 한인단체, 학부모 등을 꼽으며 어느 쪽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