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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학업성취도 시험 ‘나플란’ 필요성 논란

한국교육원 0 8529
“학생 학력 향상에 도움 안돼, 기억력 테스트” 지적
연방정부가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도입한 전국학업성취도평가(NAPLAN)가 계속되는 반대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15일(화)부터 32만명 학생들을 대상으로 치뤄졌다.
100명의 대학교수들은 학업성취도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이 시험이 학생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폐지를 요구한다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작성해 서명했다.
이 서한에 서명한 교수들은 “NAPLAN과 같은 방식의 평가방법이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국제적으로 이미 증명됐는데도 연방정부가 NAPLAN을 밀어붙이는 것은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NAPLAN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도록 교사와 학생을 몰아붙임으로써 교육과정을 편협하게 만들고 다양한 양질의 교육을 받을 기회를 박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마이스쿨’을 운영하는 호주교육평가보고청(ACARA)의 배리 맥고 청장은 “NAPLAN은 2년에 1번, 3일간, 몇 시간밖에 걸리지 않으며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학교관련 정보뿐 아니라 더욱 폭넓은 차원의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준다”며
“각 학교들 역시 NAPLAN 을 통해 스스로의 위치가 어느정도인지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고 옹호했다.
또한 NAPLAN 이 평가지향형 스쿨링을 조장한다는 비난에 대해 그는 ‘터무니 없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반면 사립학교 교장인 존 스튜어트씨는 “NAPLAN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하루에 3시간씩 학생들을 붙잡아놓고 집중훈련시키는 학교들도 있다”며 “NAPLAN은 기억력을 테스트할 뿐이지 창의성을 테스트하는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NAPLAN(National Assessment Program-Literacy and Numeracy )은 길라드 연방 총리가 교육부 장관시절 도입한 전국의 3, 5, 7, 9학년을 대상으로 한 읽기, 쓰기, 언어, 수리 영역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호주동아일보 : 윤미소 인턴기자 edit@hoj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