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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질 제고 위한 유학생수 상한선 설정 요구

한국교육원 0 8602
호주의 150억 달러 규모 유학산업이 교육의 질 제고를 명분으로 유학생 숫자에 상한선을 설정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유학산업에 대한 연방정부 자문을 담당하는 유학자문위원회(IEAC)는 26일 토론서(discussion paper)를 통해 유지가능한 유학생 숫자를 설정하는 것이 가능하거나 바람직한지를 물었다.

유학생 허용 목표는 전국이나 주별로 결정해 학교별로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학산업이 최고조를 이룬 2009년 등록금을 납부하는 유학생은 총 63만 1935명이었으며, 호주달러 강세와 이민법 강화, 유학생 대상 범죄 증가, 유학시장 경쟁 격화 등으로 인해 지난해 유학생은 55만 7425명으로 급감했다.

영어 어학과정과 직업 교육훈련을 제공하는 칼리지들이 유학생 감소의 직격탄을 맞았다.
NAB은행 회장이자 서호주대학(UWA)의 총장인 유학자문위원회의 마이클 채니 위원장은 교육기관이 유학생 수입에 의존하는 문제를 제기하며 이런 현상이 교육의 취약성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08년 브래들리 보고서는 7개 대학의 유학생 등록금 의존도가 전체 수입의 20% 이상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호주유학협회(IEAA)의 필 하니우드 회장은 호주 유학산업은 이미 미국이나 캐나다 같은 경쟁국 보다 훨씬 더 규제가 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 우리가 상한선을 정하고 각 학교별 한도를 둔다면 호주를 위해 탄력적이고 역동적인 산업으로 발전해온 유학산업에 제약을 가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호주동아일보 : 권상진 기자 jin@hoj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