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졸업시험 최대 5차례 응시 기회

한국교육원 0 8581
새 제도 ROSA 도입, 폐지된 10학년 졸업시험 대체
 
고교생 수천명이 재시험을 통해 주요과목 점수를 올릴 기회를 얻게 될 전망이다.
 NSW 주정부는 폐지된 10학년 졸업시험 대신 학업성취기록(record of school achievement: ROSA)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올해 고교 졸업 예정자부터 학업, 직업적성, 과외활동 등의 성취도를 기록한 ROSA의 적용대상이 된다.
 ROSA제도가 도입되면 학생들은 10-12학년 사이 영어와 수학 과목 시험을 최대 5차례 볼 수 있다. NSW교육위원회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평했다.
 
매년 2차례씩 치를 수 있는 영어와 수학 과목 온라인 시험은 내년부터 시행된다. 처음엔 학교 단위로 전자 시험을 치르게 되지만 두번째 시험부터는 자신이 원하는 아무 때나 시험을 볼 수 있다.
 
10학년 첫 시험에서 형편없는 성적을 받은 학생들은 졸업하기 이전에 성적을 끌어올릴 기회를 갖게 된다는 의미다.
 톰 알레고나리아스 교육위원회 위원장은 “영어와 수학 과목에 한해 학생들이 재시험을 치를 수 있다. 매년 두 차례씩 기회가 있고 12학년이 될 때까지 계속 점수를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매번 시험을 볼 때마다 문제가 바뀌고 마지막으로 본 시험 점수가 졸업 성적으로 기록된다”고 말했다. 모든 과목의 시험은 신뢰도와 형평성을 유지하기 위해 위원회가 관할 감독하게 된다.
 
법이 개정되면서 학생들은 풀타임 직업을 얻거나 직장과 학업을 병행하지 않는 한 17세 이전에 졸업할 수 없다.
 졸업시험은 지난해 11월 폐지됐다. NSW지역에서 폐지 이전 졸업 시험을 치른 고교 졸업예정자는 9만명이 넘는다.
 아드리안 피콜리 NSW 교육부 장관은 ROSA제도에 대해 “지난 10년 동안 있었던 가장 큰 고교 교육 부문의 변화”라며 “1965년 도입된 졸업 시험을 대체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1965년 이래 많은 변화가 있었고 학생들은 자신이 필요한 시점에 좋은 점수가 담긴 성적표를 제출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은형 기자 edit@hojudonga.com
호주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