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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학교 투자 늘려라”

한국교육원 0 8481
“공립학교 투자 늘려라”
교원들 ‘교육 예산 배분 시정’ 촉구
 
4천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 결과, 연방 정부가 교육 예산의 대부분을 공립학교를 위해 지출하는 것을 원한다는 답변이 나왔다고 호주교원노조(Australian Education Union)가 밝혔다. 70%의 응답자가 이같은 답변을 했다.

호주교원노조의 안젤로 가브리에라토스 회장은 “설문 결과가 국민이 원하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이제 연방 정부가 더 많은 예산을 공립학교에 투자해야 할 시점임을 국민들이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곤스키 리뷰(the Gonski review)를 비롯 독립 조사를 통해 나타난 결과는 호주의 현행 교육 예산 지원 배분이 잘못돼 있으며 이제 이를 시정할 때”라고 설명했다.

설문에서 59%가 공립학교 예산 지원이 시급하다고 답변했고 88%는 모든 공립 학교의 우수한 질적 수준에 호주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답변했다.

우선 순위에 대해 55%는 학급 규모 축소와 학생 개별 지도가 가능한 교육 환경 구축을 지목했다.

사업가 데이빗 곤스키(David Gonski)가 책임을 맡은 교육 정책 리뷰는 작년말 피터 가렛 초중등교육부 장관에게 전달돼 줄리아 길러드 총리가 새로운 교육 정책에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리뷰의 핵심은 모든 학생들의 잠재적 가능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 정책을 펼치는 것으로 이를 위해서 공립학교 대폭 지원 확대가 요구되고 있다.

호주는 가톨릭 재단 학교와 일반 사립학교들이 교육 시스템에서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어 예산 배분에서도 상당 부분을 사립학교와 가톨릭 학교가 차지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불만이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

국제적으로 비교할 경우 호주는 국내총생산(GDP)의 3.5%만을 교육에 투자해 OECD 평균인 4.2%에 미달된다. 이 수준에 육박하려면 연간 100억불의 예산이 추가로 배정돼야 한다.

호주한국일보
김민철 기자 info@koreatimes.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