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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유학생 유치 발벗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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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정부 차원에서 유학생 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설 것으로 알려져 호주와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미국내 해외 유학생 숫자가 지난 몇 년간 감소하자 정부가 우려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무부의 연구프로그램담당 부부차장인 캐롤라인 카사그랜드(Caroline Casagrande)는 시드니모닝헤럴지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집권 후 위축된 이민정책과 중국과의 무역 갈등이 미국 유입 유학생을 줄이고 있다는 우려를 반박하며 미국 학교들의 높은 등록비와 미국 유학의 장점을 제대로 홍보하지 못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도 호주와 국제교육시장에서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현재 미국 정부의 입장은 해외 유학생수를 늘리면서도 지적재산권과 국가안보를 지키는 문제를 어떻게 조율할 것인가가 숙제라고 설명했다.

 

최근 유학생들이 대폭 줄어든 것은 너무 높은 등록비가 주 원인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유학생의 입국비자 신청 강화, 졸업생 이민 기회 축소도 유학생 감소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캐롤라인은 미국의 문제는 실제 보다는 이미지와 관련이 더 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은 유학생을 환영하며 가격경쟁력에서도 여전히 세계 수위라는 사실을 잘 홍보하는 것이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국제 교육시장에서 미국(1)과 경쟁 상대인 호주(3)의 대학들은 최근 유학생이 급증세를 보였다. 2018년 호주는 14% 증가한 반면 미국은 6.6% 하락했다. 호주가 2위인 영국을 제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주 타니아 플리버섹 연방 야당 교육담당 의원은 호주교육 시장이 특정 소수 국가들(중국, 인도 등)에 너무 좌우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고 각 대학들이 유학생 출신 국가의 다변화를 위해 더 나설 것을 촉구했다.

 

김원일 기자 wonkim@hanhodaily.com


보도일자 : 2019. 03. 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