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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미달 수험생 교대 입학 논란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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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교사를 양성하는 국내 대학 교육학과 일부 입학생들의 대입 수능 성적이 밑바닥이라는 사실이 거듭 드러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교육부에 대한 상원의회 감사에서 이 같은 사실이 지적되자 국내 언론들은 “호주의 장래 교육에 대한 적신호”라고 일제히 경고했다.


상원의회 보고서에 따르면 빅토리아 주에 소재한 두 대학의 교육학과에 대학입학평가지수(ATAR) 등급 17.9를 받은 학생과 22.1을 받은 학생의 입학이 각각 허용됐다.

ATAR의 최상위 등급은 99.95이며 22.1이나 17.9는 사실상의 밑바닥 성적이다.

사이먼 버밍험 연방교육장관은 “학교에서 최선의 교육이 실시되고 있고, 대학입학평가지수가 모든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해도 상원의회에 보고된 데이터는 경악을 금할 수 없을 정도”라며 개탄했다.


버밍험 교육장관은 “최고의 학교 교육은 최고 능력의 교사에 의해서 가능하다”며 “참으로 우려스러운 현실이다”라고 거듭 경고했다.

특히 빅토리아주 교육당국도 타주와 마찬가지로 교육학과의 입학 커트라인을 ATAR 65 등급으로 설정했고, 내년에는 70으로 상향조정할 방침임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현실이 벌어짐에 따라 전체 교육계가 경악하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 사이먼 버밍험 연방교육장관은 빅토리아주의 제임스 멜리노 교육장관에서 “이번 사태에 대해 해명해줄 것”을 요청하는 공식 서한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빅토리아주 교육부의 제임스 멜리노 장관은 “교육당국이 제시한 대학입학 최저 커트라인 지침이 준수되고 있는지 각 대학에 대한 감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ATAR 등급 최저 하향선 지침을 무시하고 편법으로 수준 미달 학생의 입학을 허용한 대학 당국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빅토리아주의 경우 교육 관련 학과는 주정부의 지침을 준수해야 하며, 이를 위반시 해당 학과 인허가가 취소될 수 있다.

한편 사이먼 버밍험 연방교육장관은 “대학입학에 대한 최저 커트라인 설정은 주정부의 권한이고 이런 이유로 연방정부가 교사임용 절차로 교육학과 졸업생들에 대해 읽고 쓰기 및 수리력 테스트를 도입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연방교육부는 또 대학입학사정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방안과 학과별 커트라인 공개 방안 등을 도입 과정 중에 있다.


출처: http://topdigital.com.au/node/62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