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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즐랜드 초등 저학년 문자수리력 집중 교육 추진

한국교육원 0 8336
호주교육노조 “곤스키 거부로 보조금 규모 축소” 주정부 비판

퀸즐랜드 주가 연방정부의 추가 보조금을 받기 위해 초등학교 저학년의 문자수리력을 집중적으로 향상시키는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이 29일 보도했다.

곤스키 미가입 주인 퀸즐랜드 주는 현 연방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는 조건으로 학생들의 문자해독력(Literacy)과 수리력(Numeracy)을 향상시키는 데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연방정부 보조금의 3분의 1이 초등학교로 지원될 예정이다.

퀸즐랜드 주정부는 문자해독력과 수리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저학년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캠벨 뉴먼 퀸즐랜드 주 총리는 “우리는 연방정부의 보조금을 일선현장에서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데 지원할 것이다. 아무 곳에나 낭비하지 않고 가장 필요한 부분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뉴먼 주총리는 예산 집행에 일선 학교 교장, 교사 및 커뮤니티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꼭 필요한 학생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존-폴 랭브록 퀸즐랜드 교육부 장관은 이번 보조금은 프렙(Prep)부터 2학년까지 첫 3년 과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자해독력과 수리력은 어렸을 때 집중적으로 교육해야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지원 계획에 따라 퀸즐랜드 주내 약 1230여 곳의 초등학교에 올해에만 총 9900만 달러의 보조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학생 1명 당 평균 508달러를 받게 되는 셈이다. 600여 곳의 중고등학교(하이스쿨)는 3000만 달러, 특수학교에는 200만 달러가 지원될 계획이다.

뉴먼 주총리는 중고등학교 학생들은 이미 학생 다 3000달러에 달하는 지원금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정부의 이 같은 계획에 퀸즐랜드 내 학교장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퀸즐랜드주립학교교장협회의 마이클 페이 회장은 이번 계획에 대해 조기 교육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한 계획이라며 이번에 지원되는 보조금으로 기존의 문자수리력 및 수리력 교육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퀸즐랜드중고등학교교장협회의 앤드류 피어포인트 회장도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고스란히 중고등학교로 흘러들어오는 것이라며 주정부의 정책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호주교육노조 앤젤로 가브리엘라토스 회장은 퀸즐랜드 주가 노동당의 곤스키 개혁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현정부와 협상함으로써 노동당 정부 지원금의 3분의 2 수준 밖에 받아내지 못했다며 비판했다.

서기운 기자
freedom@hoj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