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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연방 외교통상국방위원회, “한국어 냉대 외무부 질타”

한국교육원 0 8775
연방정부의 아시아 세기 정책 백서에 한국어가 ‘4대 핵심 아시아 언어’에서 누락된 것과 관련해 연방의회 외교국방통상상임위원회가 외무부를 강하게 질타했다.

동 상임위원회는 “한국어를 아시아 주요 언어에 재포함시킬 것”을 외무부 측에 강력히 권고했다.

지난 3일 연방의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연방의회 외교국방통상 상임 위원회 산하의 통산분과는 한-호, 일-호간의 무역과 투자관계, 국방 등의 현안 관계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한 자리에서 호주의 4대 교역국인 한국의 중요성을 적극 부각시키면서, 이 같은 입장을 명시했다.

동 위원회 산하의 통상 분과위원회는 특히 “호주 내 학교 교육에서 한국어를 우선 순위 언어로 권장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한국어 교육이 지속 확대될 수 있도록 연방교육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것”을 권고했다.

뿐만 아니라 동 위원회는 “한호관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부족 현실에 당혹스럽다(disturbed)"면서 ”정부는 양국관계 증진 방안을 최우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통상분과위원장인 자넬라 사핀 연방하원의원(노동당)은 이 같은 위원회의 입장을 설명하면서 “한호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사핀 의원은 “한국은 호주의 4번째 무역 파트너이다. 호주 정부는 이 같은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방법이 무엇인지 이를 적극 모색해 호주의 생산활동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에선 2012년 기준, 호주는 한국의 5위 수입국, 12위 수출국, 7위 교역국이며, 2011-12년 기준, 한국은 호주의 3위 수출국, 7위 수입국, 4위 교역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회는 또 ISD(투자자-국가소송) 문제로 장기간 답보 상태에 머물러있는 한호 FTA 협상을 가속화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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