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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렛 장관 “한국어 교육 지속적인 지원”

한국교육원 0 8871
한국어 아시아 세기 호주 백서 제외에 대한 조태용 대사 문제 제기에 답변
 
피터 가렛 연방 초중등 교육부 장관이 한국어 교육을 적극 지원해왔으며, 앞으로도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고 주호한국대사관이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주호한국대사관은 “가렛 장관이 서한을 통해 한국이 아시아 지역에서 호주에게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국가이므로 한국어가 아시아 세기 백서의 4대 주요 아시아 언어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한국어 교육에 대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했다”고 밝혔다.
 
가렛 장관은 특히 호주가 그 동안 연방차원의 통일된 교과과정이 없어서 지난해부터 과목별 표준 교과 과정을 작성하고 있다면서 한국어의 경우 ‘한국어에 대한 배경 지식이 없는 학생들’을 위한 과정으로 작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호주 측은 한국어 과정을 한국계 학생 위주인 ‘한국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는 학생들’을 위한 과정으로 작성하려 했으나, 주호한국대사관, 주시드니총영사관, 주시드니한국교육원, 주시드니한국문화원 등이 적극 교섭해 정책안을 수정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렛 장관은 또 호주 정부가 인데버언어교사 장학제도, 지역사회 언어학교 지원, 아시아 교육재단 등을 통해 한국어 교육을 적극 지원해 왔고 앞으로도 이런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데버언어교사 장학제도는 호주 정부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서 한국어도 지원 대상이며, 호주인 한국어 교사들에게 한국 연수 기회를 제공한다.
 
조태용 주호주 대사는 이번 서한 수신에 앞서 2월 5일 가렛 장관을 면담하고 한국어가 아시아 세기 백서에서 4대 주요 아시아 언어에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해 호주 내 한국학과 한국어 교육 관계자와 한국어 수강생들이 크게 실망하고 있다고 전하고 연방 교육부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주호주한국대사관은 백서 발표 이후 주시드니총영사관, 주멜번분관, 주시드니한국교육원과 한국문화원, 재호한인단체 등과 협력해 한국어가 호주인들이 배워야할 아시아 주요 언어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전방위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대사관은 “현재 우리 측은 호주 정부로부터 한국어 교육에 대한 충분한 계속 지원 약속을 확보했으나, 금번을 호주 내 한국어 교육을 진흥시킬 기회로 삼아 한국어를 아시아 주요 언어에 포함시키기 위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사관은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호한 의원친선협회 의원들(41명)을 대상으로 조 대사 명의의 서한 발송을 준비하고 있으며, 연방 정부와 주정부, 노동당과 자유국민연립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로비를 전개하고 있다”며 한인사회의 유기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권상진 기자
jin@hojudonga.com